木輪相法 나타난 천심의 티스토리 .

천심(天心)글방

마을버스 기사님이 저녁을 못먹은 사연 .?

하늘 마음 나타난 천심 2016. 10. 17. 21:05

 

    마을 버스 기사님이 저녁을 못먹은 사연 .?    

        

 

 서기 2016년 10월12일 오후에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의왕시 청계다 .

지인을 만나러 처음가는 초행길인데 ..

과천 인덕원 파출소 뒤길에서

6-1번 마을 버스를 타고

배꼽 식당앞에서

내려서 전화를

하면 지인이 마중을

나오기로 약속을 하고  

오후 3시경 집에서 출발을 했다

4시가 넘어서 인덕원 전철역에 도착하여서

 

인덕원 버스 정류소에서 

한참을 기다리니 6-1번 버스가 와서 타고

 기사님에게 초행길이라고 말하고

배꼽 식당앞에서 내려 달라고

말씀 드렸더니 ..

우째 편안한 표정이   

  아니시다 .   

 

기사님왈 ..!

거기 까지는 안올라 감니다 

  기사님이 저녁을 먹는 시간이라 안간단다  ..

운전대 옆에 비치한 시간표를

가르키면서 밥먹는

시간이라고 하신다 

 그러시면서  

기사님이 밥먹는 식당에서 내려서 걸어가라고 

하신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거리가 그만큼은

된다고 하시는데

버스안에서 그거리가

한정거장 인지 두정거장쯤

되는지 알수는 없고

 

기사님이 밥먹는 식당에서 내려서 

걸어 가라고 하시는데 

배꼽 식당은 뭐고

기사님 밥먹는

식당은 또 어디인가 ..?

    나는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     

무슨 소리인가 했다 ..

 

그런데     

6-1번 버스는 딱 한대가  다닌단다 ..헬 ..!

일단 시간이 되자 버스는 출발을 했다 ..

평소에도 인덕원은 전철을 타고

엄무차 자주 지나기는 했어도

버스를 타고 청계는

처음가는 길이다

낮설은 동네지만 잘지어논

아파트 단지를 구경하며 가는데 ..

기사님이 그러신다 .

 

기사님이 저녁먹는 시간이라 사람들이

안탄다고 하시는데 가면서 보니

정말 승객은 내리고

차안에 달랑 나한 사람뿐이다

 

배꼽 식당까지 거리는 얼마쯤인지

모르겠는데 나를 배꼽 식당까지

데려다 주면은 밥먹을

시간이 없어서 저녁을

굶어야 하신단다

 

그러면

안되는 일이라 걱정마세요

 내가 걸어서 감니다 

  짐이 좀 무겁기는 하지만 ...

기사님이 무게가  얼마나 나감니까.?  

하시길레 한 20키로 쯤 된다고 하며

짐만 없으면 걸어가 겠는데

   짐이 있어서  어렵다고 하자 ..

 

한번 쳐다 보시더나 말이 없으시다

속이 좀 상하신 모양이신데 /.

계속 가다보니 길가에

버스가 한대 서있는데

6번 버스이다  

여기가 밥먹는 곳이라고 하시면서 .

차를 그대로 몰고 가신다 ..

 

거기를 올라갔다 오면은 밤먹을 시간이 없어서

굶어야 하는데 짐이 있는 나를 차마

내려 놓지 못하고 가시는데 ..

  대중 교통을 이용 하면서 .   

   내가 이런 경우는      

처음 격어본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기사님한테 사람을 만나는

인연도 보통 인연이 아니라고 하면서

이왕 데려다 주시는 거 언짠게

생각 하시면 공덕이 안되니

기사님 이 복을 짓는 일이라

생각 하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배꼽 식당 주차장 이라고 쓴 펫말 앞에서

내려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거듭하며

내렸다 기사님은 허름한 작업복 차림을 하고  

중년 아저씨 처럼 보이는 내가  멀리

서해명산 청량산 에서온 불제자

천심인지 알턱이 없을 것이다  

 

사십이장경에 이런내용이 있다

“범인(凡人) 백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한 명의 착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만 못하고, 착한 사람 천 명을 공양하는

것이 5계를 지키는 불자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만 못하다는 말씀이 있는데 오계를

지키는 사람에게 밥한 그릇을

공양하면 천명을 공양한

공덕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 비유하자면

나는 오계와 팔관재계를 수지한 거사인데

저녁을 거르면서 까지 나를 태워다

주신 그 기사님의 공덕은 천명을 태워 싫어

나른 공덕보다 분명히 클 것이다

 

 차는 종점으로 올라가고 .

   지인에게 도착 전화를 하고 기다리는데 

한 오분쯤 지났을까 올라갔던

버스가  승객 두명을

 싫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차를 향해 버스 기사님에게

허리굽혀 인사를 했다

 

의왕시 청계.말로 만 듣던 곳인데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유홍 음식점들이 

곳곳에 들어차 있는데

관광지 풍경이다

주변경관을

  감상하며 있는데 ..

뒤에서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 .

지인에 손짓을 했다 .

 

(6번 버스 종점애서 배꼽 식당으로 올라 가는 도로 )

 지인과 용무를 끝내고

군포로 가야 상황이라 약 한 오백미터 쯤돼는

 거리를 걸어서  오다보니 6번 버스가 

보이길레  급히 내려오는데 ..

버스는  그만 떠나버리고  . 

한적한 도로에는 택시조차 안다닌다

 

(도로 준공 표지석이 있는 6번 버스 종점 )

꼼짝없이

정류소에 서서 버스를 마~냥 기다리는데

6번 버스가 한대 들어왔다

그런데

하차하는 승객은 하나도 없다

차를 타려고 하는데

기사님이 안간단다 밥먹는 시간이라

약 15분이 있어야 출발 한다고 하신다 .

 

 

                                                                          그레서

밥은 어디서 잡수시나 했더니 .

옆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 안는 벤취옆에

박스안에 도시락 이 들어 있었다

내가 타고온 6-1번

버스 기사님 이야기를 하자

그럼밥 안 먹고 갔어요 한다 .

 저는 모르겠는데요 하자 .

 

 

도시락을 살펴보시더니 반찬이 그냥있다고

하시면서 밥 안먹었네 하신다  

원래는 앞에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건물을 짓는 공사중이라 정자에서

먹는다고 하시면서 

 

(공사중인 건물 )

공사가 끝나면 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6번 버스 는 3대가 운행된다고 하는데

기사님이 식사를 하시길레

천천히 잡수시라고 하며

나는 주변 경관 사진을 찍었다 

 

(6번 버스 정류소 에 있는 준공 표지석)

산세가 수려한 경관에 유홍 음식점들이 곳곳에

들어 차 있는 걸 보면서 적당한 곳에 집을

한채 근사하게 짓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 드는데 ..

꿈에서나 가능할까.모르겠다 ?

 

(아파트 공사현장 )

시간이 되자 6번 버스는 출발을 하고 

나는 달리는 차창밖으로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데

기사님과 승객이라고는 

나한 사람뿐이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찍은 백운호수 풍경 )

백운 호수를 돌아서 .

아파트 단지를 들어서니 .

승객들이 하나둘 타기 시작 했다

인덕원에 도착하니

날은 어두워 지기 시작한다   

 

(차창밖으로 본 백운 호수 풍경)

초행길에   

참 ..!   색다른 경험을 했다    

마을 버스 한대가  다니는 노선에 .

기사님이 저녁 먹을 시간에는 6번 버스 종점까지 만

운행하고 배꼽식당 까지는  안가는데

그런 사정을 그지역 사람들이나 알지 타지에서

처음오는 승객은  알턱이 없다  더구나

  나같은 승객을 만나면  저녁 식사를

  거르면서 까지 운행을 해야하는

 기사님에 고충을 생각하니

 

 

그저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다

마을 버스 기사님들에 고충을

들은 적이 있지만 실체

몸으로 체험해 

보기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