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2018년 3월 25일 아침 일찌기 일어났다
충북 영동에 오전 11시에 행사가 있어서
새벽에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아침 식사도 거른체 집을 나섰다
동인천역에서 7시8분발 용산행
급행 열차를 타야 영등포역에서
8시19분발 부산행 열차를 여유있게
탈수 가 있어서 동인천으로 향했다
충북 영동은 2016년 3월 30일에 매봉
형님의 송덕비 행사로 간적이 있고 이번이
두번째인데 올해는 매봉 병찬 형님 부부 미수연과
겸해서 작품 도록 출판 기념 축하연이 열리기 때문이다
그런 인연으로 2년이 지난 2018년 3월 25일날 또 영동을 가게 되었다
아침 일찍 와보는 영등포역인데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이니 여행은 즐거운 법인가 보다
그런데 이번 영동행은 못갈 뻔한
여행이었다 금요일날 저녁에
둘째딸이 예약을 하려다
표가 매진이 되어서 못가는줄
알았는데 다행이 토요일 아침에
묘하게도 예매가 되어서 가게 되었다 ㅎㅎ
8시19분 시간이 되자 안내 방송이 나오면서
무궁화호 1207호 부산행 열차가 홈으로 들어왔다
내 지정 좌석은 2호차 31번 좌석이다
서해바다 청량산 에서 멀리 남쪽지방 충북
영동에 사시는 문중 종친 형님의
미수연에 초대를 받아서
가게 되었으니 기쁜 일이고
즐거운 여행이다 열차는 수원을
지나 천안을 통과하고 조치원을 지나서
대전역을 통과하니 옥천이 코앞이다
2시간 30분을 달려 영동역에 도착을 하였다
장소는 영동읍 중앙로 근처 지전 웨딩홀인데
초행길이라 영동역에서 택시를 타고 갔다
병학 형님이 마중을 나오셨는데
나를 보시더니 멋쟁이라고 하시며
반가워 하신다 행사장으로
올라가니 병찬 형님께서 손님 맟이를
하기위해서 입구에 서 계시다가 내 인사를
받으시면서 어떻게 여기 까지 왔냐고 반가워 하셨다
영동에 내려오라고 연락을 하신분은
문중 이사 이신 병칠 형님이시라 인사를 드리고
시흥 양도공 종회 종회장님 과 청주
판서공종회 종회장님등
집행부 임원진
분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안자는데 병칠 형님께서
내자리 까지 다 정해 놓으신걸 보니
병칠형님의 배려가 새삼 마음에 와 닿는다
매봉 병찬 형님은 올해 89세이시고
형수님이 88세 이신데 매봉형님께서
작년에 미수연을 미루시고
올해 두분이 같이 하시게 되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 공력을 드려서
그리신 작품을 모아 화집(畵集)을
구성하고 도록(圖錄)으로 출간을 하시게 되니
축복(祝福)받으시는 미수연(米壽筵)이시다
가족 소개를 하시며 참석하신 분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 이다
이 사진은 며느리에게 주시는 상이신데
수명은 길고 또 자손은 창성하라는 요지의 글귀를
액자로 만드신 작품이시다
그내용 일부를 원문 으로 소개한다
수 차 창(壽且昌)
(수명은 길고 또 자손은 창성하라)
효(孝)는 근천(根天)이라 인개효심(人皆孝心)이나
효행(孝行)은 심난(甚難)이라 효자(孝子)를
천출(天出)이라 하는 것이다
이 사람은 천출효부(天出孝婦)로
구십상수(九十上壽)하신
시조부모(媤祖父母)를
갈력봉양(竭力奉養)했고
이제 늙은 시부모(媤父母) 모시기를
양심봉양진력봉행(養心奉養盡力奉行)하니
어찌 가상(嘉賞)타 아니하리요
효어친(孝於親)이면 자역효지(子亦孝之)하나니
후손(后孫)은 이를 귀감(龜鑑) 삼을지어다
西紀 20018年 戊戌 於 慕賢臺 一隅 에서
이어서 참석하신 내외 귀빈 소개를 하시고
축하 공연이 이어졌는데 악단의 섹스폰
연주와 매봉 형님의 문화생이신
임선생님이 출연 하시여 살풀이
춤이 공연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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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영동군 원로회의 의장님이신
육근택 의장님에 축사를 시작으로
민병대 전 영동 예총회장님에 축사가 이어지고
3번째 축사를 양도공 종회장님이신
광선 회장님께서 하셨는데
매봉 형님의 업적과 공덕에 감명을 받으시어
매봉 형님에게 큰절을 올리셨다
이 사진은 출판한 작품 화집을 한권씩 담고
또 직접 쓰신 한시집(漢詩集)과 이쁜 자기그릇을
선물로 담으신 쇼핑백을 준비해 놓으셨는데
참석하신 분들에게 한분씩 다드리고
점심을 대접 하였다 그리고
오시는 손님들에게는
축의금은 아예 받지를 안으셨으니
그 야말로 무주상 보시를 실천 하셨다
안병찬(安秉讚) 선생은
1930년생으로 자는 성뢰(星賴),이고
호는 매봉(梅峰)이며 교단 37년 한국서화협회부회장
예총영동지부장, 개인전 6회 (세종문화회관)
초대작가,서울장애자올림픽지도위원등을
역임하고,한국사회교육문화상
목련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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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식사를 마치고 병찬 형님께 작별 인사를 하니
병칠 형님은 표끊어 줄테니 기다리라고 하셨지만
사양을 하며 식장을 나와서 처음와 보는
영동 지방이라 구경 삼아 역까지 걸어갔다
거리에는 산불조심 깃발이 걸리고
산등성이에 팔각정이 보여서
행인에게 물어보니 용두공원이란다
시간상 가보지는 못하고 사진만 담아왔다 ♬
영동역에 도착하니 시계탑 시간은 12시55분을 가리켰다
매표 창구에서 표를 끊으니 1시 20분 열차가 있는데
조치원까지만 안져서 가고 영등포 까지
입석으로 가야 한단다 조치원에
도착하면 자리를 달라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하길레 다음차는
자리가 있냐고 물어보니 일요일이라
전좌석이 매진이라 업다고 한다 ㅋㅋㅋ
그래서 1시20분발 서울행 열차 8호차
33번 좌석표 한장을 받아들고
열차를 기다리는데
5분을 지연하고 열차가 도착을 했다
영동역에서 1시25분경 부산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에
드디어 몸을 실었다 조치원가서 영등포 까지 1시간 30분을
서서 갈망정 열차는 타야했다 그렇게 열차를 타고
8호차 33번 좌석에 안잤다 열차는 영동역을
출발을 하여서 조치원 역에 다 다르자 나는
짐을 챙겨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리 주인이 나타날떼가지
기다릴 이유가 없어서 미리 4번차량으로
이동을 할 생각으로 8번 차량에서 7번 6번차량을
지나 5번 차량으로 들어서서 가다보니 빈좌석이 있었다
기차는 이미 조치원을 출발하였는데 빈좌석이 있길레
일단 짐을 놓고 안잤다 좌석 번호는 묘하게도 31 ~32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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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출판한 화집과 나물먹고 물마시고 란 제목의 漢詩集이다 )
조치원에서 두사람이 내린거 같은데 탄 사람이 없다면 이자리는 공석이다
그래도 혹시 주인이 나타나는 게 아닌가 해서 불안 불안 한데
2인용 좌석에 혼자 짐을 놓고 안자있는 나를 승무원은
표검사도 안하고 계속 그냥 지나쳤다
그사이 열차는 달려가고 천안이 가까워 지는데
천안에 도착하면 혹시 자리 주인이 있을지 몰라서
열차가 천안역에 도착하자 일어날 준비를 하였다
내리는 승객들은 있는데 어쩨 타는 승객은
별로 보이지 안았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 뿐이었다
드디어 천안역에서 열차가 출발을 했는데도
자리를 달라는 승객은 나타나질 안으니 그제서야
나는 내심 아 .! 이 자리는 내가 안자서
가야할 인연의 자리인가보다 하고 생각을 하였다
결국 영등포까지 안자서 편안히 오게 되었다
영동 올때는 2호차 31호 좌석이고 올라갈때는 8호차량 33번 좌석인데
조치원에서 5호 차량으로 옴겨서31번~32 좌석에 안자서 편안히 왔으니
이런 인연도 참 흔치 안은 재미있는 인연일 것 이다
영등포역에서 동인천행 급행 열차를 타고
약 1시간 20분을 걸려 집에 도착 하니
창너머 서해 바다에는 낙조가 내리는데 태양이 남았으니
해지기 전이다 매봉 병찬 형님 내외분에 미수연과
작품 도록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림니다
(門中 後孫 仁川 東文(秉一)합장)
(서기 2022년 8월 22일 재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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