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백합이 살아 나는 인연
화초를 가꾸다 보면 꽃이 안피는 경우도 있고 제때에 물을 안줘서
말라죽는 경우도 있으며 또는 물을 너무 자주 주어서 뿌리가
썩어서 죽는 수도 있다 그런데 2019년 4월경이다
화단에 서 자라기 시작한 백합이 사고가 났다
내가 그만 실수로 부러트린 것이다
작년 4월에 봉사대 월례회때
석바위 시장에서 백합 2뿌리를 사다가
심었는데 꽃이 큰 대형 오리엔탈 백합이다
6월달에 두그루 에서 한그루에 4송이씩 꽃이 피었었다
그 백합이 겨울을 나고 2019년 봄에 한그루만 살아서
싹이 나오더니 잎사귀가 무성하게 자라기 시작했다
키가 약 80센티 정도 쯤 자랐을까 ?
똑바로 자라지 못하고 해드는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모양이 구부러져서 손으로 펴줄려고 만지다가
그만 뚝 부러져버렸다 헬 ..순간에
대형사고 를 쳤다
아이고 ~이걸 우짜노
마치칼로 자른듯 이 똑 부러져는데 껍질만 한줄 달랑달랑 걸렸다
웨~메 ~이걸 우짜노 꽃보긴 다틀렸네 한참을 어떡하나
고민하다 줄기를 그대로 세워놓고
얄은 투명 프라스틱을 찿아서
양쪽으로 감싸서 기브스를 했다
사람은 뼈가 부러지면 고정 시키는 깁스를 하는데
진이 나와서 뼈가 붙는다 그런데 과연 식물도
기브스를 하면 붙을까? 접목을 한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몸통이 부러진 식물을 기브스를 하면 살아난다는
소리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지만 ...
방법이 없으니 암튼 일단 태프로 감아놓긴 헸는데
이게 살지 말지는 장담할수 없는 일이나 부러진
나무나 식물들은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서
대부분 부러진 부분은 말라죽는다
세워는 놨지만 다 자란 벡합을
부러트렸으니 안절부절이다
내가 할수 있는일이라곤
식물의 자연 치유력에 기적을
바라는 수 밖에 딱히 손쓸 방법이 없다
아침이면 일어나서 1천2백년전 오나라 때
지겸이 번역한 다라니 주문을 외우는 게 전부였다
다라니는 고목 나무에도 꽃을 피우게 한다는
신묘한 다라니 인데 내가 몸통이 부러져
치명상을 입은 백합에게 할수 있는
유일한 위로이자 잘못을 참회하는 기도 이기도하다
그런데 잎사귀가 쳐지며 시원치 안던 백합이 하루 이틀
날짜가 지나면서 생각보다 상태가 나빠지지
안았는데 백합은 몸통이 부러진
상태에서도 신통하게도 정말
기적처럼 죽지안고 성장을 계속했다
부러진 부분에 잎사귀 하나가 바싹 말라버린
상태로 있는데 뼈가 붙듯이 잎사귀의 진이 서서히
빠지면서 몸통을 붙히는 작용을 했는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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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이 완전히 부러졌는데도 죽지안고
살아나 기브스를 한 상태로 계속 성장하여
꽃봉우리가 7개가 달린 백합 사진
4월 완전히 부러진 상태에서 기부스를 한후
기적처럼 성장을 계속하여 6월12일
현재 부러진 부분이 선명하게 보이는 백합 나무 모습
내가 살아오면서 나무가 꺽인 것도 아니고 완전히 부러진 상태에서 다시
몸통이 붙어서 살아나는 일은 첨보는 현상인데 식물이 가지고
있는 자연 치유력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 부러진 식물도
사람 처럼 기브스를 하면 천행으로 살아나는
수도 있지만 흔치 안은 일이다
원례는 한구루에 꽃이 4송이가 피는데
올해로 2년된 백합이 치명상을 입고도
잘자라서 키가 1미터 50쎈티에
이르고 7 송이에 꽃 봉우리가
달린것도 보기드문 일이다
화려한 순백의 백합꽃이 진한
향기를 품으며 꽃이 피면 블로그에
올려서 천심의 방에 오시여 공감과 소통의
댓글을 달아주시는 오래된 벗님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 블로그는 9월달 까지 만 운영되는 관계로 티스토리 이전을 위해서
그동안 이모티콘 이미지가 훼손된 체로 있던 것을 다 삭제 처리하고
재편집 하였다 마지막 이미지도 원형이 흐트려 졌으나
그동안 제작 하는데 들인 공력이 너무 아까워 보존을 위해서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렸놓았다 서기 2022년 8월 29일 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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