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과 천심이 만난 밤토끼 .
3 월2 1일 오후 .
할일을 대충 정리하고 오후 5시에 집을 나섰다 ..
블로그에 오시는 벗님들마다 주제가 .봄에 관한 이야기이라 ..
쌀쌀한 기운에 아직은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산책에 나섰다
집근처에 동쪽으로는 청량산이 있고 뒤로는 연경산이 둘러있지만 ..
작년에 갔다온 뒤로는 청량산을 가는 게 올해 들어 처음이다
참 ..! 지척에 산이 있고 바다가 있지만 ..
뭐 가 그리 바쁜지 자주가지 못했다
하긴 작년 부터는 블로그 까지 하느라 ..
컴퓨터에 안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 ..
참 ..산에는 더 가기 어렵다 .
동네 어귀를 돌아서 서쪽을 보니 ..
아파트 지붕 사이로 태양이 지는데 ..
황사 먼지로 햇빛이 뿌였다
나는 산책을 하러 밝에 나오면 마음이 한가해지는데 ..
천천히 걸으면서 .하늘도 보고 ..땅도 보며 ..
주변 경관과 잘 지어진 건물 등 경치를 감상하며.
도로를 따라서 상념에 젖으며 겉다보니
박물관 입구에 다다랐다 ..
폰을 꺼내들고 .
주변 경관 사진을 찍는데 ..
박물관앞에 있는 넓은 마당에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나온 사람들이 보인다 .
박물관 건물을 뒤로 하며 ..
인천상륙작전 기념공원으로 가는데 ..
주말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별로 많지 안았다
사진을 찍으면서 서쪽 하늘을 올려다 보니
태양은 서해 바다로 내리는데 ..
황사에 가려서 ..
태양빛은 잿빛이다
시간은 오후 5시38분 .
아무리 생각해도 멋진 저녁 노을이 지는 낙조 사진을
얻기는 영 .틀린것 갔았다
그래도 .
이왕 나온 김에 작품을 만들어야 하니 ..
청량산 아래 기념탑을 중앙으로 잡고
사진을 찍었는데 ..
이 사진도 .하나의 배경 작품이다
6 . 25 사변때 사용하던 무기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
장갑차 .기관포 미사일 비행기등 다수에 무기류가
전시되어있다
전시장을 돌며 사진을 찍다보니 ..
서해 하늘은 여전히 잿빛이고
태양은 이미 바닷속으로 흔적없이 사라졌다
멀리 송도 신도시 건물들도 뿌연 먼지에 가려 ..
그형체가 .아련하게 보이는데
그런데
폰에 저장 용량이 차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부 먼저 찍어논 사진은 삭제를 하면서 ..
찍으며 ..
인적이 뜸한 길을 따라 .
흥륜사로 향했다
가는 길에 .비행기도 한방 찍고 .ㅎㅎㅎ
길을 걷다보면 ,주변에 유흥업소나 .또는 잘지어논 별장같은 주택을
보게 되는데 ..
청량산 자락의 경관과 서해 바다의 풍광과 어우려진 ..
바닷가 도시의 멋을 지닌 곳이다
사진을 찍는데 ..
멀리 흥륜사의 범 종소리가 .은은히 들려왔다
시계를 보니 6시였다
저녁 예불 시간인 것이다
흥륜사를 향해서 부지런히 걸었다
이지역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분이 사시는 곳인데 ..
건물 자체도 고급스럽게 보인다 .
이길을 쭉가면 ..흥륜사로 가는 길이다
가는 길에 가천박물관도 들려서 ..
폰에 담았다
음식점를 지나서 ..
도로를 따라서 흥륜사로 부지런히 향해 올라가는데..
길가 왼쪽으로 머리에는 화관을 쓰고 .
합장 을 하신채 가부자를 틀고 정좌하신 .
석불좌상이 있는데 ..
겨울이라 주변에 식물이 없어서인지 .
황량한 느낌마저 들지만 ..
길가는 나그네인 나도 합장 인사를 하고 ..
흥륜사로 향했다
흥륜사 입구에 도착하니 .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
인적이 없었다
황금 종루에 올라 인적이 끊어진 한산한 경내를
폰에 담았다
법당에서는 간간히 목탁소리가 들리는데 ..
스님께서 예불을 끝내고 축원 불공을 드리시는 것 같았다
넉넉한 풍채에 온화한 미소로 서쪽 하늘을 바라보고
안자 계시는 포대화상을 보면서
뿌연 황사로 뒤덮힌 송도 신도시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았다
그리고
삼배를 올리기 위해서 .
법당으로 향했다
법당에 들어가 .삼배를 하는데 ..
축원불공을 끝내신 스님께서 .
일어나시며 ..
주변정리를 하시는데 .
촛불도 끄시고 ..
본존불을 비추는 법당 전기도 끄시고
신중단 촛불도 끄시는데 ..
내가 본존불을 향하여 ..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까 ..
잠깐만 있으라고 ..
하시면서 ..
법당 에 불을 다시 켜주셨다 ..
고마우신 노스님이 다시 켜주신 전기불 덕분에 ..
밥당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는데 ..
폰에 저장 용량이 다차서 ..
급하게 지우며 ..
아슬 아슬하게 딱 한번을 찍고
딱 ..한장에 사진을 건지게 되었다
법당을 나오면서 ..
정성이면 감천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
산을 넘어 호불사로 내려오는데 ..
산길은 이미 어둠이 깔리고 ..
인적은 끊긴지 오래이다
어둠을 헤치며 산길을 따라 .
급히 내려오니 ..
어둠속에 .호불사가 .보이는데 ..
역시 밤중에 적막 강산이라 ..
경내는 조용하고 ..
법당 대작 불사중이라 그런지 .
주변이 어수선 하지만 ..
사진을 한장 찍으려고 .
하니 어두워서 .찍을수가 없는데 ..
멀리서 보니 ..
관세음보살님의 성상에는 불이 켜져 있는게
보였다
그래서 .
법당 계단을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
가까이 닥아가자 ..
엥 ...?
어둠속에서 .뭐가 보이는데 ..
헬 ..! 토끼가 .안자 있었다
밤중에 웬토끼 가 ...
어 ..!
이놈이 도망도 안가내..
폰을 드리대고
찍으려하자 ..
관세음보살님 앞으로가서 ..
안는데 ...
토끼는 .
관세음보살님을 의지하며 ..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안는 것 같았다 ..
그래서 ..
밤중에 호불사에 도착하여 .
관음보살님 앞에 안자있는 ..
토끼 친구를 모텔로 삼아 기념 작품을 .
만드는 인연을 지었다
사진을 더찍고 싶어도 용량이 다차서 .
못찍었는데 ..
주변에 보니 검은 색갈에 토끼도 있었는데 ..
두마리가 .서로 노느 걸보니 ..
절에서 사는 토끼 들이다
관세음보살님앞에 안아있는 토끼를 보며 ..
비록 금생에는 축생의 몸이나 ..
절도량에 사는 인연으로 .해서 .
다음 생에는 사람에 몸을 받아 태여 나기를 .
기원하며 밤길을 내려 왔다 .ㅎㅎㅎ..
서해명산 청량산 흥륜사 관음전 아래 목륜거사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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