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과 우란분경 .
백중과 우란분경
불기 2559년 서기2015년 8월 28일 (음 7월15일)은
백중(百中) 날이다 .
불가에서는 스님들에 하안거(夏案居 1)가 해제 되는 날이고
백중(百中) 우란분절[盂蘭盆節] 이기도 하다
(1) 夏安居(하안거)
또는 우안거(雨安居)ㆍ좌하(坐夏)ㆍ하좌(夏坐)ㆍ하행(夏行)ㆍ하롱(夏籠).
비구들이 여름 장마철의 90일 동안 한곳에 있으면서 수행하는 기
절에서는 음력 7월 15일 보름이자 백중(百中) 날 법회를 열고
백중제사를 지내는데 ..
우란분절[盂蘭盆節]이라고 하여 불가(佛家)에 전해오는 큰행사이다 ..
매년 이날 만되면 절에는 많은 신도님들이 모여서
선망 부모와 조상님들을 위해서 ..
극락 왕생을 발원하며 .
정성드려 기도 하며 제사를 지낸다 ..
그런데 ..
음력 7월15일날 한번 지내는 우란분재가 ..
세월따라 ..?
변하여 ..요즈음은 7 7재로 7곱번을 지내는 풍습이
유행처럼 번져서 ..
규모가 큰절에서는
대부분 49일간 기도 하며 ..
큰스님을 모셔다가 법문을 들으며 ..
49제로 백중 제사를 지낸다 .
49제는 불가의 의식으로 사람이 죽으면 죽은 날로 부터
따져서 일주일 마다 한번씩 제사를 지내며
49일째 되는날 까지 모두 7번을 지내는 제사인데 ..
사람이 죽으면 일주일에 한번씩 염라대왕 앞에가서
재판을 받는다고 한다
이승에서 인간으로 살면서 ..
지은 죄와 선업을 가려서 ..
천상에 날지 지옥으로 떨어질지 인간몸을 받을지
또는 아귀나 축생으로 태여날지를 가리게 되는데 ..
지은 업보에 따라서
대부분은 49일째 되는 날 결정이 난다고 한다 .
지장보살본원경 하권 제7권에 의하면
망자가 임종하는날 권속들은 살생을 하거나 여러가지 악한 인연을 지으며 .
귀신이나 여러 도깨비앞에 제사 지내거나 예배하면 ..
망자에게 실오라기 만한 이익도 없으며 오히려 망자에게 죄업만
중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
일단 초상이 나면 .집안 권속들은 49일 중에는 큰소리를 내서
싸우거나 살생하거나 어떤 형태로든 악한 인연을 지으면 안된다
임종하면 절에 49제를 모시고
망자에 자손들과 일가 친척이 모여서
불전에 공양을 올리고
덕이 높으신 스님을 모시고 49제를 올리면 ..
설사 나쁜 업보가 있는 망자라 하더라도 불보살님 전에 닦는
성스러운 인연으로 천상이나 인간에 태여나게 되고
망자에게는 7분의 1에 공덕이 돌아가고
나머지 6은 지낸 사람들에게 공덕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 49제 의식이 .
백중 제사에 접목되여 .유행처럼 번져서 ..
백중제사도 7번을 지내는 의식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백중제사가 ..
조상님에 대한 효심으로 지내는 제사라고 는 하지만 ..
세월이 흐르면서 ...
백중제사를 77재로 지내는 풍조가 만연되어가다 보면 ..
마치 백중 제사는 7번 을 지내는 것이 정법 인양 인식될 우려 또한
있는 것이 사실이다 ..
입재 의식까지 포함하면 백중제사는 모두 8번을 지내는 것이된다
49일간 77재로 지내는 ..
백중제사는 음력 7월15일이 되기 49일 전에
입재를 하고 ..그날부터 일주일째 되는날 초재를 지내고 .
일주일마다 2재 3재 순으로 .
진행하면서 ..
7번째 되는날 이 음력 7월15일 막재날 이다
경전에 의하면 음력 7월15일 하루 동안만 모든 지옥문이 열린다고 한다 .
그래서 .
부처님께서는 이날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어서
큰공덕을 지으면 7대 조상님들까지
다 지옥고를 벋어나 천상에 태여나 무량한 쾌락을 받는다고
하셨다
그런데 ..
절에서 49제로 백중 제사를 7번을 지내는 경우 ..
만약에 6번을 제사에 참석하고 ..
마지막 7번째 제사에 참석을 안한다면 ..
그동안
지내온 것은 허사가 된다 .
왜냐하면 ..
정작 지옥문이 열리고 천도가 되는 날은 음력 7월15일
백중날 하루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설사 6번은 다 빠지더라도 .음력 7월15일 이날 만은 .
꼭 법회에 참석하여 정성을 드려 제사를 진행해야 공덕을 짓게 되며
백중 제사를 지냈다고 할수 있는 것이다
백중 제사에 근거가 되는 우란분경을 아래 올린다
불설우란분경(佛說盂蘭盆經)
불설우란분경
서진(西晉) 축법호(竺法護) 한역
김성구 번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실 때에 대목건련(大目乾連)이 비로소 여섯 가지 신통[六通]을
얻고 나서 부모를 제도하여 젖 먹여 길러 준 은혜를 갚고자
하였다.
곧 도안(道眼)으로 세간을 관찰하니,
그 죽은 어머니는 아귀에 태어나 음식은 보지도 못하고
피골이 상접해 있었다.
목건련이 슬피 울며 발우에 밥을 담아 어머니께 갖다 주니,
어머니는 발우와 밥을 보자 덥석 왼손으로 발우를 잡고
오른손으로 밥을 움켜쥐었다.
그러나 밥이 입에 들어가기도 전에 갑자기 불덩이로 변하여
먹지 못했다.
이것을 보고 목건련이 슬프게 소리쳐 울며 부처님께
달려가 이러한 광경을 자세히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목건련의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너의 어머니는 죄의 뿌리가 깊어서 네가 비록 효순(孝順)하여
이름이 천지를 진동할지라도 너 한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
천신(天神)․지신(地神)․사마외도(邪魔外道)․도사(道士)․사천왕신
(四天王神) 들도 어찌하지 못하니,
반드시 시방의 여러 스님들의 위신력을 얻어야
해탈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이제 너에게 구제하는 법을 말해 주어 온갖 어려운
이가 모두 근심과 괴로움을 여의고 죄업(罪業)을
소멸하게 하리라.
시방의 여러 스님들이 7월 15일에 자자(自恣)할 때에
7세(世)의 부모나 현재의 부모가 액난에 있게 될 이를 위하여
밥과 온갖 맛있는 것과 다섯 가지 과일과 물 긷는 그릇과
향유(香油)와 초와 평상과 와구(臥具)를 갖추고,
세상에서 제일 맛난 음식을 그릇에 담아 시방의 여러 대덕
스님들께 공양하여야 할 것이다.
이 날에는 모든 성현들이 산간에서 선정을 닦거나,
네 가지 도과(道果)를 얻거나, 혹은 나무 밑에 경행(經行)하거나,
여섯 가지 신통이 자재하여서 성문․연각을 교화하거나,
10지(地) 보살이 방편[權]으로 비구의 모습을 나타내어
대중 가운데 있으면서 모두 한결같은 마음으로
발우와 밥을 받는다.
그리하여 청정한 계와 성현들의 도가 구족하니,
그 덕이 끝이 없다.
누구라도 이 자자하는 승가에게 공양하는 이는 현재의 부모와
7세(世)의 부모와 6종(種) 친속이 3도(途)의 괴로움을 벗어나서
(7세(世)의 부모란 7대조 까지 조상을 말한다 )
곧 해탈할 것이며, 의식(衣食)이 저절로 이를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부모가 현존한 이는 백 년 동안 복락을
받을 것이며, 만일 이미 돌아가신 7세 부모는 천상에
태어나되 자재하게 화생하여 천화광(天華光)에
들어가 무량한 쾌락을 받을 것이다.”
그때 부처님께서 시방의 여러 스님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두 먼저 시주(施主) 집을 위하여 선정(禪定)에 들어 마음을
안정한 뒤에 공양을 받으라.
처음 그릇을 받았을 때에는 먼저 불탑 앞에 높고
여러 스님들이 축원을 마치면 자기 밥을 받으라.”
그때 목건련 비구와 이 모임의 대보살들이 모두 크게
환희하였으며,
목건련의 슬피 우는 소리도 없어졌으며,
목건련의 어머니는 이 날로부터 1겁 동안 마귀의 고통을
벗어났다.
그때 목건련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를 낳아 준 어머니는 삼보(三寶)의 공덕의 힘과 여러 스님들의
위신력을 입은 때문이지만, 만일 미래 세상의 불제자들이
효순을 행하는 이도 또한 이 우란분(盂蘭盆)을 받들어서
현재의 부모와 7세의 부모를 구제할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매우 기특한 물음이다.
내가 바로 말하려는 것을 네가 다시 묻는구나.
선남자야,
만일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優婆塞)ㆍ우바이(優婆夷)ㆍ국왕(國王)
ㆍ태자(太子)ㆍ왕자(王子)ㆍ대신(大臣)ㆍ재상(宰相)ㆍ삼공(三公)ㆍ
백관(百官)․만민(萬民)들이 효(孝)와 자애[慈]를 행하는 이는
모두 현재의 부모나 과거의 7세 부모를 위하여,
7월 15일 불환희일(佛歡喜日)1)인 승자자일(僧自恣日)2)에
온갖 맛있는 것을 우란분(盂蘭盆) 안에 담아 시방의 자자(自恣)하는 스님에게
베풀고 발원하되, ‘현재의 부모는 수명이 백 년이고 병이 없으며,
모든 고뇌와 근심이 없게 하고,
7세의 부모는 아귀(餓鬼)의 고통을 떠나서 사람과 하늘에
태어나서 복과 즐거움이 다함이 없게 해 주십시오’라고
해야한다
부처님께서 선남자와 선여인에게 말씀하셨다.
“이는 불제자로서 효순을 닦는 이가 생각마다 항상 부모를
생각하고 공양하되 7세의 부모에 이르기까지 하라.
음력 7월 15일은 항상 효순한 마음으로
낳아 주신 부모와 나아가 7세의 부모를 위하여
우란분을 만들어 부처님과 스님에게 이바지하여,
부모가 길러주고 사랑하여 준 은혜를 갚으라.
너희들 일체의 불자는 마땅히 이 법을 받들어 지녀야 한다.”
그때 목건련 비구와 4배(輩)3) 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환희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 승가의 안거가 끝나는 7월 15일을 말한다.
2) 승가가 안거를 마치고 마지막 날에 서로 자기의 죄과를 참회하고 고백하며
서로 훈계하는 일을 행하는 날로서, 7월 15일을 말한다.
3) 출가와 재가의 남녀로서,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의 넷을 말한다.
출처 (동국 역경원 한글 전자 대장경)
서기 2015년 8월29일
글쓴이 하늘 마음 나타난 천심(天心)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