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계한 비구가 보시를 받으면 죄가 된다 .!
대방등대집경 33권
파계한 비구가 청정한 보시를 받으면 죄가 된다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1029페이지
만약 미래세에도 어떤 선남자․ 선 여인이 신심이 청정하여
법과 같이 수행하는 비구를 공양하기 위해서
혹은 집․ 동산 ․토지․ 사환과 내지 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것을
보시 하리라.
그렇지만 그때 만약 파계한 비구가 꽃 한 송이,
과일 한개라도 다른 사람의 보시를 받는다면,
이 나쁜 비구는 어리석은 까닭으로 다른 사람의 청정한 보시를
받고는 크게 나쁜 과보를 지어 현재세에서
곧 네 가지 나쁜 과보를 받으리니,
그네 가지란 ..?
첫째는 나쁜 이름이 멀리 시방에 유포됨이요,
둘째는 부모.스승.형제.권속과 사환.친척이 모두 흩어짐이요,
셋째는 중병을 얻어 더러운 처소에 누워 나쁜 모양과 고통을
겪으며 죽을 것이요,
넷째는 옷․발우․깔자리 등 모든 재산이 모두 다섯 가지
원소[五家]에 분산됨이니,
이것을 네 가지 나쁜 과보라 하느니라.
뿐만 아니라
미래세에도 다시 네 가지 크게 나쁜 과보를 받을 것이니,
말하자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서 큰 지옥에
떨어짐이 그 하나요,
지옥에서 오랫동안 온갖 괴로움을 받다가 지옥이 끝난 뒤에
다시 축생․ 아귀의 갈래에 태어나되 손발 없는 과보를 얻어
넓은 벌판 물 없는 곳에 살면서 백천만 세를 지나도록
같은 고통을 받음이 그 둘이요,
축생․아귀에서 목숨이 끝나고는, 독사(毒蛇) 중에 태어나서
눈 없는 과보를 얻어 한량없는 세월을 겪는 동안 흙만을
먹음이 그 셋이요,
독사의 목숨이 끝나고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되,
다섯 가지 더러운[五濁] 세간에 떨어져 부처님을 만나지
못하고, 저 세간에서 사람의 몸을 얻기는 하여도
항상 눈과 손발이 없이 넓은 벌판에 머물게 되어 세간의
내버린 더러운 것만을 먹되 그 먹이마저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거처할 수 없으며,
거기에서 목숨이 끝나고는 다시 지옥에 떨어져 3악도에서
벗어나기 어려움이 그 넷이니라.
왜냐하면 저 선남자와 선여인은 청정한 마음으로 토지․방사.
동산․의복․약품 따위 갖가지 물자를 보시하여
오직 법답게 수행하는 비구를 공양하려고 함이거늘,
파계한 자가 그 보시를 받아 자기 몸만을 공양하고자 하여
법답게 계 지니는 비구에게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인연으로서 그러한 죄를 받는 것이니라.
또 파계한 자는 오랫동안 생사에 처하여 갖은 고통을 받다가
사람의 몸을 얻더라도 부처님 세계를 만나지 못하나니,
왜냐하면 부처님은 헤아릴 수 없고 만나기도 어렵거늘
저 파계한 자가 법의 근본[法母]을 끊어 정진을 구하지 않고서
도리어 불․법․승을 보거나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인연으로 해서 부처님 세계를 만나지 못하고
저 나쁜 비구는 마땅히 오는 세간에서 이같이 크게 나쁜
과보를 얻게 되느니라.?
그때 대덕(大德) 가야가섭(伽耶迦葉)이 이 말씀을
듣고 나서 슬픈 울음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 말씀의 뜻을 이해 하건대,
차라리 지옥에서 뭇 괴로움을 다 받을 지라도 끝내 이러한
파계의 몸을 받지 않겠나이다.
왜냐하면 비록 이 몸을 얻어 다시 출가 하더라도
의복, 음식을, 위하여 모든 금계(禁戒)를 범하고 다른 사람의
깨끗한 보시를 받아 이러한 온갖 고뇌를 겪어야 하기 때문이
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 하셨다.
가섭아, 그렇고 그렇다.
너희 말과 같이 차라리 지옥에서 갖은 고뇌를 받을지언정
사람의 몸을 받고서 이러한 파계의 죄업은 짓지 않아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지옥의 죄를 끝내고 다시 새로운 죄를 짓지
않아야만 그 업이 다 되어 곧 괴로움의 과보에서
해탈을 얻을 수 있기 때문 이니라.
가섭아,
모든 몸 중에 사람 몸 얻기가 어렵지만, 사람 몸을 얻고
나서도 부처님 나신 세상을 만나기가 더 어렵고
부처님 나신 세상을 만나더라도 출가하여
계 받기가 더 어렵나니,
왜냐하면 계를 받고 나면 법답게 수행하여 능히 괴로움의
경계를 끝내고 번뇌를 끊고서 해탈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니라. [1031 / 1773] 쪽
이 청정한 신심을 지닌 선남자․선여인이거나 찰리(刹利)
바라문․비사(毘舍)․수다라(首陀羅)까지도 청정한 계행을
가진 비구를 공양하려 하고 그의 복덕과 착한 선근으로 해서,
혹은 집과 동산, 고요한 방과 내지 사환, 코끼리, 소, 염소
따위의 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물자를 보시하여
그것으로 상주(常住)하는 스님의 업을 돕고,
저 비구로 하여금 몸과 마음이 안온하게 되어 선근을
모으게 함이거늘, 그와 반대로 이 어리석은 비구는
깨끗한 계를 헐뜯고 모든 선근을 버리고 고요한 생각을
멀리 여의고서 법 아닌 것 만을 일삼으므로 저 선남자들이
공양하지 않는 것이니라.
이 인연으로서 의복, 침구 따위 생활에 필요한 물자가 다
만족하지 못하여서 곧 생각 하기를,
?나는 큰 지혜 있는 사람으로 다른 사람이 보시하는 물자를
받을 수 있다 하고,
혹은 시주의 강한 세력을 빌어 법답게 수행하는 비구의
받은 물자를 빼앗아 오직 자기 몸을 공양하는 데 사사로이
사용하며, 또 말하기를, 이는 나의 소유요,
승물(僧物)이 아니라 ?하나니, 저 어리석은 사람은
이러한 죄를 짓기 때문에 마땅히 오는 세상에서 이러한 모든
나쁜 과보를 받느니라.?
( 자료출처 동국역경원 전자 한글대장경)
서기2015년 7월 4일
글쓴이 히늘 미음 나타난 천심 합장